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해커가 7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에릭 해커(NC 다이노스)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NC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한 해커는 올해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1경기에 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3일 LG전에서도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kt를 상대로는 5경기에 나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 완벽한 결과를 냈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하준호에게 우중월 3루타를 맞았다. 이후 박경수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유한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마쳤으며 3회 역시 볼넷 한 개만 내줬다.
4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경수는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유한준에게 우중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동욱과 장성우는 뜬공으로 막아냈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심우준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해커는 보크까지 범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대형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번째 실점을 했다.
해커는 6회부터 마운드를 이민호에게 넘겼다. 시즌 7승 무산. 투구수는 88개였다.
[NC 에릭 해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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