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차우찬의 쾌투와 조윤준의 행운의 결승타에 힘입어 SK를 잡고 3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LG 트윈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LG는 3연승을 질주, 3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전적은 30승 27패. 3연패에 빠진 SK는 30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 양팀의 순위는 뒤바뀌었다. LG는 4위로 올라섰고 SK는 5위로 떨어졌다.
이날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SK 선발투수 박종훈도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먼저 1점을 얻었다. 2사 후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고 양석환이 좌월 적시 2루타를 작렬, 박용택이 득점해 1점을 선취했다.
차우찬의 호투에 가로 막혔던 SK는 6회초 김강민의 타구를 우익수 채은성이 미끄러지면서 잡아내는 호수비로 2아웃째를 당했지만 나주환이 우월 2루타를 날려 불씨를 살렸고 최정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LG는 박종훈이 떠나고 채병용이 던지기 시작한 7회말 공격에서 다시 리드하는 점수를 뽑았다.
오지환의 2루수 번트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LG는 채은성이 삼진, 김재율이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조윤준의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면서 적시타로 연결됐고 오지환이 득점해 2-1로 앞서 나갔다.
LG는 8회초 신정락을 투입한데 이어 2사 1루 상황에서 헨리 소사를 구원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소사는 2015년 9월 16일 목동 넥센전 이후 632일 만에 구원 등판.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넘어갔다.
여기에 LG는 8회말 이천웅의 볼넷에 이어 박용택의 중월 적시 2루타로 쐐기 점수를 뽑았다.
소사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2점차 리드를 지키며 KBO 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LG 선발 차우찬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SK 경기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쳤다.(첫 번째 사진) LG 소사가 8회초 2사 1루에 신정락과 교체돼 마운드에 올랐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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