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 사내남 격투기)이 극적으로 'ROAD TO A-SOL' 16강 티켓을 따내게 됐다.
'Asia No.1' 로드 FC는 100만불이라는 전무후무한 상금을 걸고 라이트급 토너먼트 'ROAD TO A-SOL'을 개최하고 있다.
'ROAD TO A-SOL'는 지난 4월까지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러시아,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A·B조를 치러 16강 본선 8경기 중 6경기의 대진을 확정했다. 이어 지난 10일 치러진 XIAOMI ROAD FC 039와 XIAOMI ROAD FC YOUNG GUNS 34를 통해 나머지 2경기 대진이 확정, 16강 본선 퍼즐이 완성됐다.
'주먹이 운다 최강자' 김승연(28, 프리)과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의 라파엘 피지에프(24, 푸켓탑팀)의 대결에서는 라파엘 피지에프가 승리, 16강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라파엘 피지에프는 김승연과의 경기 중 피니시 블로우가 된 어퍼컷으로 오른손 손등 골절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며, 재활까지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대회사는 라파엘 피지에프를 대신해 톰 산토스와 대결할 선수를 여러 방면으로 물색했고, 장고 끝에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을 낙점했다.
남의철은 지난 4월 치러진 인터내셔널 B조에서 미국 단체 챔피언 마이크 브론졸리스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결 직전 마이크 브론졸리스의 개인 사정으로 남의철의 상대가 톰 산토스로 변경됐다.
당시 상대가 갑자기 바뀌며 남의철의 경기력에도 일부 지장이 있었던 만큼, 대회사는 남의철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남의철은 오는 7월 톰 산토스와 2차전으로 토너먼트 8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또한 URCC에서 치러진 동남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6강 본선에 올라온 레드 로메로(30, BAMF MMA)의 상대는 중국의 바오인창(23, XINDU MARTIAL ARTS CLUB)으로 확정됐다.
바오인창은 지난 10일 XIAOMI ROAD FC YOUNG GUNS 34에서 왕밍우와 대결했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 38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본격적인 토너먼트 진행에 앞서 선수들의 부상 등 대체 선수가 필요한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해 리저브 매치 두 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체조파이터' 정두제(36, 로닌크루)와 러시아 단체 MFP의 라이트급 현 챔피언 알렉산더 메레츠코(25, MFP)가 대결한다.
정두제는 50전에 달하는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 불허한 경기를 선보이는 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알렉산더 메레츠코는 타격과 그라운드를 고루 갖춘 웰라운더로, 탄탄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공격을 퍼붓는다.
또 하나의 리저브 매치로 '공무원 파이터' 이형석(30, 팀혼)과 박해진(25, 쎈짐)이 만난다. 이형석과 박해진은 모두 주짓수 베이스로 그라운드에 특히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인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주짓수의 진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한 경기가 남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1명, 마지막 인터내셔널 예선 경기에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남의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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