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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의 설레는 쌈맨틱이 한층 깊어진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 고동만과 최애라는 "너 이럴 때마다 떨린다고"라는 애라의 고백 이후, 풋풋한 설렘을 만들어가고 있다.
동만이 스킨십을 할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더니, 급기야 "나는 쿨하지 못한 촌년이라 착각해"며 "돈 터치"라고 경고를 날렸던 애라. 그저 동만의 스킨십을 "2차 성징도 하다만 쿨해 빠진 꼬마"의 치기 정도로 여기는 줄 알았지만, 지난 8회분에서 애라의 첫사랑이 밝혀지며 그간의 모든 경고가 한 방에 설명됐다. 애라의 첫사랑은 동만이었고, 그래서 그의 스킨십에 불쑥 설레는 위험을 느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애라의 고백은 그녀가 예뻐 보이기 시작한 동만에게도 전환점이 됐다. 평소와 달리 사이에 거리를 둔 채 길을 걸었고, 손목에 섬유 탈취제를 몽땅 뿌렸다. 집 안에서 틴트를 바른 애라를 옹호해주기도 했다. 동만도, 애라도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게 된 것을 숨길 수 없게 된 것. 스킨십은 사라졌지만, 마치 썸 타는 남녀처럼 풋풋해진 두 사람 사이에 "큰일 났다. 왜 이제 너 우는 게 이뻐 보이냐?"는 동만의 맞고백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관계자는 "애라의 선고백을 동만이 맞받아치며 23년을 친구로 지냈던 두 사람의 입덕 부정기가 끝났다. 오늘 방송에서는 동만의 맞고백 이후, 더 이상 단순한 친구라고 설명할 수 없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더욱 더 설레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니 본방송을 통해 함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쌈, 마이웨이'는 1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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