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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이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과의 작업을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과 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장훈 감독은 극 중 독일 기자 피터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에 대해 "한다고 했을 때 놀랐다. '피아니스트'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 독일 외신기자이지만 실제 극중에서는 영어를 많이 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훈 감독은 "할리우드 배우 중에서 캐스팅 얘기도 있었는데 독일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인물이 토마스 크레취만이었다. 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하는데 아마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그는 "그래도 시나리오를 보내보자고 해서 영문으로 번역해서 보냈는데 배우가 만나기를 원했다. 토마스 크레취만 집에 가서 작품 얘기를 하는데, 작품에 대한 취지에 공감을 해줬고 참여 의사를 밝혀줬다. 그래서 설득하러갔다가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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