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말 그대로 대변신이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시즌 3승(5패)째.
고려대 시절 팀의 에이스였던 문승원은 프로에 입단한 이후에도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계약금도 1억 8000만원으로 적지 않았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상무에 입대한 문승원은 지난해 복귀 시즌을 치렀다. 5선발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많은 투구수로 인해 이닝소화능력은 떨어졌다. 시즌이 지날수록 부진하며 결국 불펜투수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6.64.
올해도 5월 중순까지는 다르지 않았다. 8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역시 지난해와 정확히 같은 6.64였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도 1.83에 이르렀다.
이후 대반전이 펼쳐졌다. 5월 21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5월 27일 LG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6월 2일 한화전에서 4⅓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지만 6월 8일 넥센전 6이닝 3실점(2자책), 6월 14일 한화전 6이닝 1실점으로 모두 제 몫을 해냈다.
예전같으면 주저 앉을 법한 상황에서도 위기를 넘기고 많은 이닝을 던졌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문승원은 1회와 3회, 4회, 5회, 6회, 8회, 9회까지 여러차례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그렇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기존의 뛰어난 구위에 안정된 제구까지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이날 결과로 문승원의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은 1.45가 됐다. 기존 한 경기 최다이닝인 6⅔이닝을 넘어 생애 첫 완투승까지 거머쥐었다.
팀의 기대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말 그대로 화려한 변신이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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