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쌈마이' 박서준♥김지원 "키스했으면 1일, 우리 사귀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내 첫 사랑은 진작 끝났고 지금 내겐 최애라 밖에 안보여."

20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10회가 방송됐다.

20년 넘게 친구로 지낸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가 한 침대에서 눈을 떴다. 하지만 '결정적인 사고'는 없었다. 동만이 옷을 벗고 있는 이유는 그저 습관일 뿐이었던 것. 그럼에도 충분히 설레는 밤이었다. 이들은 밤새 잠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 등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그런데 여관 방에 최애라의 아버지가 등장했다.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고동만과 최애라는 허둥지둥했다.

잠시 후 축제 리허설 시간, 무대에 오르는 최애라 앞에 박혜란(이엘리야)이 나타났다. 박혜란은 "언니가 신난 게 싫었어"라며 최애라의 무대를 빼앗았다. 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 굴욕적인 순간을 맞이 한 최애라는 눈물을 쏟았다.

최애라가 먼저 서울로 떠난 뒤, 박혜란을 질책하는 고동만. 박혜란은 "20년을 같이 있으면 가구에도 정이 가. 20년 동안 사귀지 않았던 건 확신이 없는 거야"고 말했다. 이에 고동만은 "내 첫 사랑이 너였던 건 맞아. 그런데 내 첫 사랑은 진작 끝났고 지금 내게는 최애라 밖에 안보여"고 선언했다.

그리고 최애라에게 달려간 고동만은 "난 썸 같은 거 몰라. 키스했으면 1일. 우리 사귀자"고 제안했다. 최애라는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한편, 김주만(안재홍)의 마음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집 앞으로 찾아온 장예진(표예진)을 몰래 만나러 나간 김주만의 모습에 백설희(송하윤)는 불안해했다. 장예진을 만난 백설희는 "김주만을 흔들지 말라"고 요청했고, 장예진은 "김주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면 나는 계속 흔들겠다"고 받아쳤다. 백설희는 김주만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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