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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이 올 상반기 주춤한 행보를 보였다. 그동안 tvN의 활약을 생각해본다면 아쉬움이 가득하다.
지난해 12월 시작해 올해 1월 21일 종영한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는 무려 20.5%(닐슨코리아)라는 고공 시청률로 호평과 함께 마무리됐다. 이후 tvN 드라마를 향한 반응은 더욱 뜨겁게 이어졌고 차기작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후 선보인 라인업은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극히 떨어졌다.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이제훈·신민아 주연의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는 시간여행자의 이야기를 다루며 작품성을 예고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했다.
이어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는 유아인, 임수정이라는 환상의 조합, '킬미, 힐미', '해를 품은 달' 진수완 작가의 집필 등 여러 이슈 속에 시작했지만 2%대의 시청률에 그쳤다. 하지만 방송을 꾸준히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멜로가 아닌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우정을 제대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소소한 호평을 얻기도 했다.
반등은 최근 시작한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으로 노려볼 만하다. '비밀의 숲'은 4%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데, 조승우와 배두나, 이재명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과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쫄깃한 긴장감이 시선을 끌고 있다. 또 '비밀의 숲'을 기점으로 금토드라마가 토일드라마로 날짜를 변경함으로써 새로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월화드라마는 '내성적인 보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써클: 이어진 두 세계'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 뿐만 아니라 SF 추적극을 내세우며 장르의 다양화를 노렸다. 앞선 두 작품이 혹평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써클: 이어진 두 세계'는 독특한 설정 뿐만 아니라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흥미로운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tvN은 조선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주혁·천우희 주연의 언론인 드라마 '아르곤', 만화 '하백의 신부'를 원작으로 한 '하백의 신부2017', 미드를 원작으로 한 손현주·이준기 주연의 '크리미널 마인드' 등을 준비 중이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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