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유아인이 결국 최종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군입대 의지를 불태우던 그가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고 재검을 거듭한 끝에 최종 병역 면제 판정 소식을 전한 것.
유아인의 군입대는 대중의 큰 관심사였다. 영화 '베테랑', 영화 '사도',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으로 정상에 선 유아인에게 군입대가 남아있었기 때문.
이같은 관심은 유아인도 받아들이고 있었다. 지난해 3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최대한 덤덤하게 가려고 한다. 나이 서른 넘어 국방의 의무를 한다는 게 자랑스럽진 않다"며 "군문제와 관련해선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잘 따라갈 것이다. 시키는 대로 해야죠"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유아인 입대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여러 작품 캐스팅 물망에 오르면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이 이어졌다. 사실 그는 입대 문턱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
결국 유아인은 2015년 12월, 2016년 5월에 이어 지난해 12월까지 세 차례 신체 검사를 받았다. 3차 재검을 받은 이후 결국 소속사가 군입대가 늦어지는 이유를 공개했다.
2016년 12월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3차 재검을 받은 결과, 유아인은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1, 2, 3차 모두 7급 판정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영화 '깡철이' 촬영 당시 왼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아인이 지금 상황에선 입대할 방법이 없다. 유아인이 할 수 있는 건, 또 다시 재검 날짜를 기다리며 재활에 힘쓰는 것"이라며 "유아인 또한 빠른 시간 내에 명확한 결과가 나와 성실히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유아인의 골종양 투병 사실이 전해졌다. 케이블채널 tvN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병역 논란이 다시 확산되자 유아인이 직접 입을 열었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당한 어깨 근육 파열 부상에 대해 설명하며 "검사 과정에서 동일한 어깨의 회전근개 관절의 부착부에의 '골종양'이 발견되어 신중한 경과 관찰을 요구한다는 소견을 동시에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병역과 관련해 자세히 설명한 뒤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생활을 큰 문제 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골절의 부상은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는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다시 한번 입대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유아인은 케이블채널 tvN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했고, 촬영과 함께 지난 3월 15일 4차 재검에 임했다. 4차 재검 이후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도 유아인은 "나는 워낙 특이한 케이스이고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라서 경청해보려고 한다. 작품이냐 군대냐, 두 가지 중에 뭘 선택할 것인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타자기' 종영 후 5월 유아인의 병역 처분이 또 전해졌다. 그는 4차 재검에서도 병무청으로부터 7급(재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유아인은 5월 22일 재신체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6월 27일 유아인은 기존 질환으로 인해 '현역 자원 활용불가', 최종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소속사는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신중한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예인의 군입대와 관련해 예민한 대중 앞에서 유아인은 군입대 의지를 계속 내비쳤다. 긴 시간 계속 재검에 임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군입대가 최종 좌절됐다.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대중은 유아인을 이해할 것이다. 이후 유아인 행보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