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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활약 중인 황재균이 옵트아웃 조항을 실행할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더 머큐리 뉴스’의 앤드류 배글리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황재균이 옵트아웃 조항 실행 의사를 밝혔다. 오는 7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지 않을 경우 이 조항을 실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행의 꿈을 안고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진입 시 총액 310만 달러(연봉 150만 달러, 옵션 16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아울러, 당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옵트아웃은 잔여계약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것을 일컫는다.
빅리그 승격은 쉽지 않았다. 시범경기서 타율 .333(48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시즌을 출발했고, 꾸준한 출전 속에서도 번번이 콜업 기회를 놓치며 결국 시즌 반환점에 다다랐다. 27일 오후 현재 성적은 68경기 타율 .287(254타수 73안타) 7홈런 44타점.
결국 황재균은 옵트아웃 조항을 꺼내들었다. 한국 시각으로 7월 2일 기준 옵트아웃을 실행하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며 한국 및 미국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하다. 빅리그 꿈을 접지 않는다면 타 구단과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노릴 수 있고, KBO리그 복귀도 가능하다.
황재균이 KBO리그로 돌아올 시 7월 31일까지 계약을 맺어야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이미 FA 2명(우규민, 이원석)을 영입한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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