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엽기녀' 주원, 오연서에 박력 키스 "신경 쓰고 상관하겠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주제 넘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2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에서 청나라 황자 다르한(크리스)은 혜명공주(오연서)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뒤 견우(주원)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견우는 "통역할 수 없다"고 말했고, 다르한과 혜명은 당황했다.

이후 다르한은 견우에게 술자리를 청했다. 다르한은 "혜명 공주에게 직접 조선말로 청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견우는 씁쓸하고 난처했다. 다르한은 "견사부가 좀 도와주시오"라고 했다. 다르한은 혜명에 대한 마음을 계속 키워갔다. 원자(최로운)에게 선물을 하며 "내 어머니도 조선인이었다"며 "공주에게 자상한 지아비가 되겠다"고 말하며 원자의 마음을 달랬다. 이에 원자는 혜명을 찾아 "황자가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다"면서도 "나는 견사부가 더 좋다"고 말해 혜명을 당황하게 했다.

정다연(김윤혜)는 견우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져 갔다. 견우와 혜명의 사이에 대해 말하는 친구들에게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좌상 정기준(정웅인)은 다연이 견우에 마음을 두고 있는 것을 알고 그를 집에 초대했다. "자네의 앞길을 터주겠다"고 말하자 견우는 "요즘 백성들 사이에서 '금상 위에 좌상'이란 말이 있더이다"라며 "허언인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그 말을 믿고 있는 듯 하여 불편하다"고 도발했다.

혜명은 견우가 좌상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호위무사 별이(태미)에게 "동태를 잘 살피라"고 명했다. 청으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자 혜명의 마음은 더욱 싱숭생숭해졌다. 혜명은 휘종(손창민)에게 죽은 어머니의 옥가락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강종사관(이정신)에게 "내가 가면 우리 원자 잘 지켜주시오. 강건하게 커서 성군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오"라고 원자를 부탁했다.

좌상은 태미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를 생포해 혜명의 약점을 잡았다. 좌상은 혜명에게 "조용히 청으로 간다면 빚을 갚은 것으로 알겠다"고 했다. 청에서 혜명의 혼수가 도착했는데, 견우는 이 배경에 청나라의 밀수가 있다는 걸 알고 호판의 집에 숨어 들어가 도둑 행세를 했다. "이 혼담을 빌미로 청나라에서 뭔가 들어오려 하는 것 같다"고 강종사관에 말했다. 견우는 "무소뿔은 활을 만드는 데 쓰이는 것으로 이는 역모를 꾸미는 것"이라며 호판을 체포했다.

견우는 이후 다르한을 찾았다. 혜명을 사이에 둔 두 남자는 긴장감 속 대면했다. 같은 시간 다르한은 혜명을 향해 조선말로 청혼을 연습하고 있었다. 다만, 그는 견우를 향한 혜명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혜명은 견우가 밀거래를 잡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걱정이 앞섰다. 견우는 혜명을 찾았고, 자신을 걱정하는 혜명에게 "이래도 상관 없단 말입니까?"라며 "신경 쓰고 상관 하고, 제가 마마를 지켜드릴 겁니다. 주제 넘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키스했다.

[사진 = SBS '엽기적인 그녀'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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