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한화와의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로 13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3-6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한화와의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42승 1무 37패로 4위 수성. 반면 한화는 4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34승 1무 45패가 됐다.
1회부터 넥센이 '빅 이닝'을 만들었다. 넥센은 1회말 이정후와 채태인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하성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민성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추가한 넥센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1회에만 6점을 얻었다.
한화도 곧바로 만회점을 올렸다. 2회초 공격에서 이성열이 최원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회 숨을 고른 한화는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이성열이 있었다. 2사 1루에서 또 한 번 최원태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 순식간에 3-6이 됐다.
넥센도 그대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박동원의 우중간 2루타와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로 7점째를 뽑았다.
5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5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넥센은 5회말 이택근과 윤석민, 박동원, 이정후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5득점하며 순식간에 12-3으로 벌렸다.
한화는 6회 윌린 로사리오의 홈런에 이어 8회 2점을 더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 리드오프로 나선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동원 또한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 제 몫을 다했다. 윤석민과 이택근도 3안타 경기.
또한 김민성은 전날에 이어 대포를 가동했으며 김하성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6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넥센 선발 최원태는 타선 지원 속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
반면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3이닝 9피안타 7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 이정후(첫 번째 사진), 박동원(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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