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미래의 스타를 배출하는 산실인 퓨처스 올스타전. 한화 '거포 유망주' 김태연(20)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프로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심은 김태연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도 거포 유망주의 잠재력을 펼쳤다.
김태연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의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김태연은 북부 올스타 구원투수로 올라온 방건우의 12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남부 올스타가 3-2로 역전하는 한방이었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13 9홈런 34타점으로 잠재력을 뽐낸 김태연은 지난달 21일 대전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2회말 2사 1루 상황에 프로 데뷔 첫 타석을 맞아 신재영의 초구 123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야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태연은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하자마자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을 친 신인타자로 기록됐다. 이후 김태연은 1군 무대에서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타율 .067(15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데뷔 첫 타석의 한방 만으로도 주목해야 하는 유망주로 떠오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미래의 스타를 발견할 수 있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의 한방까지. 때리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호쾌한 한방이었다. 1997년생 '아기 독수리' 김태연은 그렇게 자라나고 있다.
[남부올스타 김태연이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3회초 무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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