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마지막 올스타전은 가족과 함께 한다.
삼성 이승엽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드림올스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통산 11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이승엽은 1997년 첫 올스타전, 올해 마지막 올스타전 모두 대구에서 치르게 됐다.
이승엽은 마지막 올스타전, 그리고 대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니만큼 가족을 현장에 초대할 계획이다. 그는 14일 인터뷰서 "오늘도 두 아들과 함께 왔다. 실내연습장에서 캐치볼을 했다. 내일은 덕아웃에서 두 아들과 함께 경기를 보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일 올스타전에 앞서 두 아들이 시구와 시타, 이승엽이 시포를 한다.
이승엽의 아들 은혁, 은엽군은 제법 컸다. 그는 "예전에 포항에서 올스타전 홈런왕을 차지했을 때 첫 아들은 알아도 둘째는 몰랐을 것이다. 이제는 둘째도 제법 커서 아빠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알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승엽은 "예전에는 아들들이 저보고 빨리 은퇴하라고 했는데 이제는 '아빠 은퇴하지마'라고 하더라. 아이들도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모양이다"라고 웃었다. 물론 아들들의 바람과는 달리 이승엽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을 마감한다.
아들들 뿐 아니라 아내 누나, 아버지 등을 모실 계획이다. 이승엽은 "직계가족은 전부 모시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절친)김제동 씨와는 요즘 서로 바빠서 연락을 하지 못했다. 내일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엽.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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