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주장으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 김연경(29)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E조 조별리그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3-0(25-12, 25-14, 25-17)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평일 오후 4시에 시작했다. 그러나 수원체육관에는 3150명의 관중이 몰렸고 김연경의 몸짓 하나에 열광했다. 이날 김연경은 10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연경은 "금요일 오후 4시에 시작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인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큰 힘이 됐다. 경기 도중 환호도 많이 해줘서 응원해주시니까 힘이 났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니까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연경의 '걸크러쉬' 매력은 여성 팬들을 열광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김연경은 "항상 여성 팬들이 더 많이 온다. 더 의리가 있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고 웃었다.
이어 김연경은 세터 염혜선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염)혜선이가 정말 힘들 것이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1~2주차 때는 경기하면서도 한 대 때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21일) 본인이 많이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최근에도 잘 할 때는 잘 한다고 말하고 못 할 때는 못 한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과연 김연경다운 대답이었다.
[대한민국 김연경이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 수원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한국-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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