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브리검이 후반기 2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은 후반기 첫 등판인 19일 KIA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33.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첫 타자 이천웅에 이어 안익훈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박용택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시작했다. 이후 오지환을 병살타로 솎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김재율에 이어 정상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한 이닝에 3명을 내보낸 것. 실점은 없었다. 강승호를 삼진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천웅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안익훈을 병살타로 처리,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은 3루수 땅볼.
4회와 5회는 완벽했다. 4회에는 양석환-이형종-오지환을 KKK로 돌려 세웠으며 5회에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브리검이 호투를 이어가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1회와 2회 한 점씩 뽑은 넥센 타선은 5회와 6회 2점씩 추가, 브리검에게 6점을 안겼다.
6회에도 등판한 브리검은 변함없이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이천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채은성은 삼진, 박용택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
브리검은 7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흔들리지 않았다. 이형종을 3루수 땅볼,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브리검은 팀이 6-0으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한현희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무실점이 됐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6승째를 챙긴다.
힘있는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LG 타선을 완벽히 제압한 브리검이다. 투구수는 92개.
[넥센 제이크 브리검.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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