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SK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최근 2연패, SK전 7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2승 68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52승 1무 52패가 됐다.
선취점은 SK가 차지했다. 1회초 1사 후 나주환과 최정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제이미 로맥이 10구 승부 끝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소 짧은 안타였지만 중계플레이 미숙으로 나주환이 홈을 밟았다.
2회에는 1사 후 김성현-이성우가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노수광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3회까지 1안타에 그친 kt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민수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윤석민이 3루 쪽으로 강하게 날린 타구가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러나가며 안타가 됐다. 1사 1, 3루 찬스. 이어 박경수가 빗맞은 내야안타로 추격의 타점을 신고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1사 후 심우준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전민수가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로 동점 타점을 올렸고, 곧바로 로하스가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8회초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선두타자 로맥-정의윤의 안타와 김동엽의 볼넷에 무사 만루에 몰린 것. 이에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조기 투입했고, 김재윤은 한동민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성현과 대타 박정권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1로 최소화했다. 그리고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kt는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3번째 투수 최원재가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첫 승. 김재윤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의 박경수, 오태곤과 결승홈런의 로하스 빛났다.
반면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2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불펜 난조에 시즌 13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3안타로 분전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첫 번째), 김재윤(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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