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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배우 조성하의 사이비 교주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다.
조성하는 5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교주이자 영의 아버지 백정기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구해줘' 1, 2회에서 백정기는 구선원의 교주로서 교인들을 완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설교 신이 여러 차례 등장해 시청자들이 실제 사이비 종교 부흥회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중 백정기의 놀라운 언변이 가장 돋보였던 신은 임상미(서예지)의 쌍둥이 오빠 임상진(장유상)의 장례식장에 나타나 울부짖었던 2부 엔딩 장면이다.
백정기는 "이 순간만큼은 성직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서고 싶다. 새하늘님께 묻고 싶다. 왜 도대체 귀한 아들의 영혼을 지켜주지 못했던 거냐. 당신의 아들을 구원해주라 말씀하셨으면서 왜 저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나"라며 "당신은 정녕 이 아이가 당신께 구해달라고 했던 그 간절한 외침을 외면했던 거냐"고 가슴을 내리치며 오열해 임상미의 가족은 물론 장례식장에 함께 자리한 구선원 신도들을 압도했다.
무려 3분에 걸친 독백 장면을 위해 대본을 탐독하며 연구를 거듭한 조성하는 슛이 들어가자 주어진 대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소화하며 배역에 완전히 몰입해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구해줘' 제작진은 "그 어느 때보다 역할 소화에 공을 들인 조성하의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 기쁘다"며 "백정기의 이중적인 면모를 본격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 펼쳐질 '구해줘'의 내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구해줘' 3회는 오는 12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OCN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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