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문승원은 이날 전까지 20경기에 나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2일 넥센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투수 난조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NC와의 최근 2경기에서는 극과 극 결과를 남겼다. 6월 20일 경기에서는 1실점 완투승을 거뒀지만 7월 21일에는 2이닝 7피안타 8실점에 그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1사 이후 박민우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실점하지 않았다. 나성범을 상대로는 포크볼을 이용해서 삼진을 잡아낸 뒤 재비어 스크럭스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는 어렵지 않게 막았다. 1사 이후 권희동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모창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는 완벽했다. 손시헌-김태군-이종욱을 직선타 1개와 땅볼 2개로 돌려 세웠다.
4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스크럭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호준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민우는 물론이고 1루에서 3루로 향하던 스크럭스까지 런다운으로 잡아낸 것이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며 이닝을 마쳤다.
5회는 2회와 판박이였다. 1사 이후 모창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손시헌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고 이닝 끝.
5회까지 68개를 던진 문승원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6회부터 8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다른 타자들은 모두 범타 처리했다.
문승원은 팀이 4-0으로 앞선 9회부터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불펜이 남은 1이닝을 무사히 넘기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100개.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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