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잠실에서 18홈런…국내선수 최다 신기록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BO리그 역대 최초의 12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수립한 김재환이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다. 한 시즌에 잠실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국내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김재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재환은 두산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영명의 7구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이 장종훈(1991년, 당시 빙그레)-이승엽(1999년, 삼성)-야마이코 나바로(2015년, 당시 삼성)-최형우(2017년, KIA)의 11경기를 넘어 KBO리그 최다인 12경기 연속 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또 하나의 기록을 수립했다. 이 홈런은 김재환의 올 시즌 29호 홈런이었는데, 이 가운데 잠실에서 나온 홈런은 18개였다. 이는 1999년 심정수(당시 두산), 2016년 자신의 기록(이상 17홈런)을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한편, 한 시즌에 잠실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1998년의 타이론 우즈(당시 OB)다. 우즈는 당시 KBO리그 한 시즌 최다인 42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잠실에서 나온 홈런은 24개였다.

[김재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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