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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22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소화했고, 5연승 및 한화전 6연승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니퍼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니퍼트는 7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정근우의 희생번트까지 겹쳐 상황은 1사 3루. 니퍼트는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용규는 홈을 밟았다. 니퍼트가 이날 남긴 유일한 실점이었다.
니퍼트는 두산이 2-1 역전에 성공한 후 맞이한 2회초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니퍼트는 김태균(2루수 땅볼)-최진행(좌익수 플라이)-김원석(1루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3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준 후 오선진의 희생번트가 나와 맞이한 1사 2루. 니퍼트는 이용규를 삼진 처리한 후 폭투, 정근우의 볼넷이 나와 몰린 2사 1, 3루서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니퍼트는 타선이 폭발, 두산이 8-1로 달아난 4회초에는 로사리오(유격수 땅볼)-김태균(2루수 땅볼)-최진행(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기도 했다.
니퍼트는 8-1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원석과 최재훈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줘 맞이한 2사 1루. 니퍼트는 이용규를 공 1개만으로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5회초를 마쳤다.
6회초 맞이한 위기도 극복했다. 정근우(3루수 땅볼)와 송광민(삼진)을 범타 처리한 후 로사리오-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 2루. 니퍼트는 최진행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 6회초를 마무리했다.
8-1 스코어가 이어진 7회초. 니퍼트에게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니퍼트는 2사 1루서 이용규(안타)와 정경운(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니퍼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송광민이 연달아 유인구를 골라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니퍼트는 결국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7회초까지 122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두산이 8-1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겨줬다.
한편, 니퍼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서 11승 6패 평균 자책점 3.47을 남겼다. 최근 4연승 및 한화전 5연승도 기록 중인 터였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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