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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종민이 고지용의 아들 고승재의 일일 삼촌으로 변신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97회 분은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발견’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삼촌특집 3탄의 주인공은 김종민. 그는 승재의 일일 삼촌이 됐다. 승재의 집으로 향하던 중 김종민은 제작진이 “재미있게 놀아주면 된다”고 하자 “놀라고요 그냥? 뭐하고 놀지?”라며 걱정했다. 또 승재가 말을 잘 하더라며 “그래서 좀 걱정이 된다. 저보다 말을 많이 할까봐”라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재의 집에 도착한 김종민. 승재의 아버지 고지용과도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얼마 만에 만나는 것이냐는 말에 고지용은 “한 15~6년 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당시 오가며 만났을 뿐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었다고.
이후 김종민의 열혈 육아가 시작됐다. 김종민이 승재에게 애걸복걸하고 물세례까지 받는 모습이 미리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1박2일’이 이렇게 소중한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고백하는 김종민의 모습이 담겨 그의 고된 육아를 짐작케 했다.
고지용이 집을 나선 후 승재가 김종민을 놀이방으로 데려갔다. 김종민이 “너는 왜 이렇게 용이 많냐”고 말하자 승재는 “아니! 트리케라톱스!”라고 수정하는 똑부러진 모습을 보였다. 공룡에 대한 승재의 속사포 같은 설명이 시작되자 김종민이 버벅이기도.
승재의 극진한 대우도 받았다. 승재는 김종민에게 커피를 타주겠다고 말했다. 승재의 장난기를 몸소 겪은 김종민은 “너 복불복 하면 안 돼. 장난치면 안 돼”라며 두려워했다. 실제 승재가 가져온 건 커피가 아닌 간장. 승재가 간장 커피를 더 주자 김종민은 “일부러 그러는 거지? 너 원래 똑똑하지? 다 알고 있지 너?”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후 김종민은 제작진에게 “까나리 보다는 나앗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목욕도 쉽지 않았다. 승재를 목욕시키려다 자신이 강제 목욕을 당한 것. 결국 옷이 흠뻑 젖은 김종민은 고지용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런 그의 다음 미션은 치과 정기검진. 김종민은 치과에 가기 전 한껏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른도 무서워하는 곳이 치과이기 때문. 김종민의 칭찬에 힘을 얻은 승재는 스스로 침대 위에 올라가 입도 크게 벌렸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존재했다. 치과에 오기 전 먹었던 시리얼이 치아에 껴 있어 긁어내야만 검진이 가능했던 것. 이에 김종민이 승재를 안은 채 검진이 진행됐다. 검진 후 눈물을 쏟아내는 승재를 안고 다독거리던 김종민은 “삼촌이 아빠한테 씩씩했다고 꼭 얘기해 줄게”라고 말했다.
승재가 놀이방에 간 뒤 멍하니 앉아 있던 김종민은 “나 어렸을 때를 처음 생각해 봤다. 어렸을 때 ‘그냥 컸겠지’ 했는데…”라며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종민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도 많이 생각나고 엄마한테도 한편으로 죄송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더라. 감사해 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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