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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해피투게더3'가 스타골든벨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으나 별 감흥은 주지 못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여름방학특집 '스타골든벨 2부'와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로 꾸며졌다.
'스타골든벨' 특집은 그야말로 떼 토크쇼였다. 과거 출연자가 떼로 나와 일명 '떼 토크쇼'라 불렸던 콘셉트를 오랜만에 재현한 것. 김연자, 박준규, 최현우, 이희진, 정다혜, 이엘리야, 선미, 리지, 샤이니 태민, 엑소 카이, 스누퍼 우성, 여자친구 예린, 우주소녀 다영, 구구단 미나, 사무엘이 출연했다.
출연자가 많으니 그만큼 주제와 이야기도 다양했다. 주제는 일시적이었다. 질문도 다양했고, 이야기 주제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떼 토크쇼다웠다.
예린은 자신의 외모를 자화자찬하는가 하면 여자친구 안무가 힘들다며 안무를 선보였다. 미나는 드라마 촬영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한예슬을 본 일화를 전했다. 카이와 태민은 학창시절 서로를 처음 봤을 때 이야기를 풀어냈다. 정다혜는 '품위 있는 그녀' 이야기를 했다.
아찔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태민은 시상식 공연 도중 바지가 찢어진 이야기, 이희진은 베이비복스의 회전 무대 방송사고 이야기, 카이는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 이야기, 최현우는 공중에서 낙하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찔한 사고 이야기에 모두가 놀라워 했다.
이후에는 연예인 대시에 대한 이야기였다. 선미가 "나는 연예인 다섯명 이상에게 대시를 받아봤다"라는 질문을 던진 것. 이에 선미를 포함해 이엘리야, 리지가 버튼을 눌렀고 세 사람의 이야기가 차례로 전해졌다. 이들의 연애사는 관심을 모을 만 했다.
그러나 주제가 다양하고 출연자가 많다보니 중구난방이었다. 출연자들간의 공통점도 없었고, 이들이 털어놓는 이야기 역시 따로 놀았다. 오랜만에 만난 떼 토크쇼였지만 과거만큼의 재미보다는 그저 그런 수다에 머물러 아쉬움을 줬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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