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에 허프는 역시 믿을 수 있는 에이스다.
LG 데이비드 허프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11개.
허프는 시즌 중반 부상에서 회복한 뒤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8월 16일 kt전서 구원승을 따낸 뒤 선발 등판한 2경기서 잘 던지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역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회 이정후, 서건창, 마이클 초이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후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고종욱, 김민성을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1사 후 주효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초이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허프는 4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선상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장영석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고종욱을 2루수 뜬공,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박동원, 주효상, 이정후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에는 2사 후 김하성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장영석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37km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허프는 고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투구수가 111개로 적지 않았고, 두 차례 연속 나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도 감안한 결정이었다. 신정락이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허프가 승리요건을 갖췄다. 결국 5승을 수확했다.
허프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4월에는 아예 등판하지도 못했다. 두 차례 부상이 있지만,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계산되는 투구를 한다. 투구수가 적지 않았지만, 장영석에게 한 방을 맞기 전에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컷패스트볼 42개, 체인지업 18개를 섞었다. 반대 궤적인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화가 단연 돋보였다. 변화구 제구와 타이밍 빼앗는 피칭은 리그 정상급이다.
[허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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