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아르곤', 완벽앵커 김주혁+열혈신입 천우희 만났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아르곤' 김주혁과 천우희가 아슬아슬한 보도국에서 만났다.

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연출 이윤정) 1회에는 HBC 보도국 아르곤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고의 앵커로 인정받던 김백진(김주혁)은 교회 비리를 보도,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과방송을 했다. HBC의 유일한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아르곤'은 주중 심야로 시간대가 밀려나게 됐다.

이연화는 계약직으로 아르곤에 배정받게 됐고, 앵커 김백진에게 인사했다. 이연화는 김백진에게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고, 김백진은 시니컬한 모습으로 "아르곤은 보도국의 막장이자 실미도"라고 답했다. 그는 "기자는 축구선수와 같다. 입이 아니라 발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며 상상과 다른 직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HBC는 체육대회를 하던 중 붕괴 사고 속보를 뒤늦게 접하게 됐고 방송 3사 중 가장 늦게 대처를 했다. 김백진은 "현장 데스크가 필요하다. 우리 아르곤이 하겠다"라며 자신을 어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연화는 앞서 아르곤의 사과 방송과 관련한 뒷배경에 사장의 5촌이 관련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연화는 아르곤에 "2년 전에 들어온 계약직이다. 남은 6개월 아르곤에서 일하게 됐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남규(지일주)는 "야, 네가 선배들 자리 파먹고 들어온 용병 쓰레기냐?"라고 말해 이연화를 주눅들게 했다.

김백진과 대적하는 데스크 유명호(이승준)은 소장의 과실로 몰고갔고 "전형적인 인재"라고 보도했다. 김백진은 유명호에게 "상수도관 하나가 터졌다고 건물이 무너지는게 말이 되느냐"라며 "진실은 사실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거다"라고 소리쳤다.

김백진은 심야 뉴스를 진행,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이후 그는 "오늘은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을 못하겠다"라며 "무너진 현장에 갇힌 그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유명호가 전한 뉴스를 이어받지 않고, 이연화를 스튜디오에 앉혔다. 김백진은 "생존자들의 훈훈한 이슈들도 많았다고?"라고 말했고, 이연화와 긴급 인터뷰를 통해 유명호의 판을 뒤엎었다. 방송사고급 인터뷰에도 이연화는 김백진에게 "잘 넘어간 거냐"라고 말했고 김백진은 "내가 미쳤지"라며 후회한다고 대답했다.

이연화는 현장 소장의 집을 찾았고, 소장의 가족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사람들에게서 소장의 아내와 아이를 온몸으로 방어하며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온 몸은 밀가루와 달걀 범벅이 됐다. 이어 이연화는 제보 전화를 받았고 김백진에게 "소장이 처음부터 공사를 반대했다더라"라고 알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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