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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f(x)(빅토리아 엠버 루나 크리스탈)가 5일 데뷔 8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f(x)에게는 데뷔 이래 가장 긴 공백기다. 지난 2015년 10월 낸 정규 4집 '4 Walls' 이후 어느새 2년이 흐른 것이다.
대신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드라마, 예능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국에서 솔로 앨범을 낸다는 소식도 들려오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다.
'SHAKE THAT BRASS'로 솔로로서의 역량을 내비친 엠버는 이후에도 솔로곡 'Borders' 등 음악 활동에 매진 중이며, f(x) 메인보컬인 루나는 솔로 앨범 'Free Somebody' 외에도 '도둑놈 도둑님', '왕은 사랑한다' 등 각종 드라마 OST 활동은 물론이고, '레베카' 등 뮤지컬 무대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크리스탈도 케이블채널 tvN '하백의 신부 2017' 이후 차기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캐스팅되는 등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다만 개인 활동에 비해 '완전체' 그룹 공백기가 길어지며 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f(x) 팬덤 'DC인사이드 f(x) 갤러리'는 'f(x) 처우 개선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해 f(x) 공백기에 대한 피드백 등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긴 공백기에 대한 해명뿐 아니라 f(x)와 팬들과의 소통 부족, 공식 팬클럽 모집 불이행 등에 대해 항의했다.
해당 성명이 'DC인사이드 f(x) 갤러리' 이름으로 나온 것도, 당초 지난해 1월 소속사에서 f(x)의 공식 팬클럽명 '미유'를 발표해놓고 이후 1년 8개월 동안 팬클럽 회원을 모집하지 않아 사실상 '미유'가 유명무실한 팬클럽이 됐기 때문이다.
팬들은 가뜩이나 긴 공백기에 공식 팬클럽도 결성되지 않아 팬들 간 응집력도 점차 떨어지도록 방치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f(x) 컴백에 대한 갈증은 팬들 이외의 대중에게도 마찬가지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으로 레드벨벳이 부상하고 있으나, 레드벨벳의 콘셉트와는 차별화된 f(x)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여전히 유효하고, f(x)의 실험 정신은 범위를 넓혀 K팝 걸그룹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사진 = f(x) 공식 페이스북-f(x) 공식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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