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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오승은이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이혼 후 두 딸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10일 오전 MBC '사람이 좋다'에선 오승은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고향 경산에서 카페 주인으로 살고 있는 오승은은 "'엄마이지만 당당하고 씩씩하고 멋있는 사람이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다"며 "왜냐하면 엄마 역할, 아빠 역할 다 아이들한테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던 오승은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런 큰 결심을 내렸을때 아이한테 상처가 될 게 제일 큰 고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이혼이란 얘기들이 나오면 아프다. 저 스스로도 묻어두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오승은은 "빨리 극복하고 떨쳐내기 위해서, 이렇게 당당하고 멋있게 열심히 인생을 사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인생을 살다보면 선택의 기로에 서는 순간들이 많지 않냐"며 "'우리 엄마는 이랬지' 하고 용기낼 수 있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이들로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고백했다. "엄마가 힘들어하실 때 제가 싹싹하고 애교도 많은 딸이었으면 친구처럼 의지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내 것만 바라봤다. 그런 게 죄송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평생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사신 분"이라며 "저도 딸들한테 그런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딸들이 원치 않게 제가 그늘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제일 미안하다. 우리 엄마 반만 하면 되는데 반도 못하고 있다"며 울컥했다.
오승은은 "항상 엄마가 저와 자식들을 돌본다"며 "저 나름대로는 연세도 많이 드셨고, 아기들도 커가고 있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1분1초가 너무너무 귀하다"고도 했다. 특히 오승은은 "어쨌든 제가 돌아갈 곳은 연기자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연기를 안 한다는 상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배우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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