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시즌 43번째 홈런은 그랜드슬램이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최정 등 타자들의 활약 속 17-8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최정은 지난해를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팀의 첫 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하이라이트는 6회. 팀이 12-6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최정은 한현희의 초구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시즌 43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8번째 만루홈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기도 했다.
경기 후 최정은 "오늘 경기가 순위권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인 것은 알고 있었다. 다만 그런 부분을 신경 쓰기 보다는 다른 한 경기와 똑같은 경기라는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이 같은 마음으로 부담을 덜어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꾸준히 출장해서 팀을 위해 기여하겠다"라고 전하며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SK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