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역전승을 따내며 1위 도약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1 역전승을 따냈다. 1위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은 선발투수 함덕주가 3이닝 3피안타 5볼넷 1실점(1자책)에 그쳤다. 1회말에만 34개의 공을 던진 여파 탓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한 것.
하지만 두산은 3-1로 앞선 4회말 무사 1, 2루서 구원 등판한 김명신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펼쳐 리드를 이어갔다.
중간계투진의 호투를 더해 주도권을 지켜나가던 두산은 8회말 맞이한 위기도 극복했다. 1사 후 채은성-유강남-오지환에게 3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1사 만루. 두산은 구원 등판한 이용찬이 문선재(3루수 라인 드라이브)와 강승호(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8회말을 끝냈고, 기세를 몰아 LG의 9회말 공격도 틀어막은 채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김재환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린 것. 이날의 결승타였다. 양의지, 박세혁도 8회초에 각각 1타점씩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팀 타격감이 살아나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특히 허경민의 호수비가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4회 박세혁, 오재원이 능동적으로 협살을 유도한 플레이가 좋았다. 함덕주에 이어 나온 투수들도 제몫을 했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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