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한채영 "바비인형 수식어 좋아, 감사하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한채영이 '바비인형'이라는 별명에 대해 미소를 지었다.

한채영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 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 관련 인터뷰에서 데뷔 17년차가 된 소감과 다양한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한채영은 '데뷔 17년차'라는 말에 움찔하면서도 "오히려 지금은 편안하게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너무 '어떻게 되어야겠다', '잘 되어야겠다'라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내가 하면서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이 더 큰 것 같아요.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슬럼프는 누구나 다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3일을 넘지 않아요. 고민을 한다고 그게 해결되지 않아요. 해결을 하려고 노력해요."

또 한채영은 데뷔 초부터 '바비인형'이라는 수식어로 여성 팬들의 워너비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그에게, 바라는 또 다른 수식어를 묻자 "갑자기 왜요, 왜 갑자기 바꿔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어릴 때는 바비인형이라는 말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정말 바비인형같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아요."

한편 그는 욕심이 나는 캐릭터로 영화 '악녀'를 꼽았다.

"'악녀' 같은 영화를 하고 싶어요. 액션 영화를 안해봤는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를 정말 좋게 봤어요. 잔인하고 그렇긴 한데 혼자 하기에는 사실 힘든 영화잖아요. 김옥빈 씨도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원톱으로 가는 것 자체가 대단하기도 하고 여자 영화가 많이 없기 때문에 부럽기도 했어요."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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