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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통산 다승 부문 단독 5위에 해당하는 135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배영수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배영수는 7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배영수는 단 7개의 공만 던지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 안익훈(좌익수 플라이)-최민창(좌익수 플라이)-박용택(유격수 라인 드라이브)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배영수는 2회말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정성훈(중견수 플라이)-이형종(2루수 땅볼)의 출루를 막아낸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루. 배영수는 보크를 범해 2사 2루에 놓였지만, 강승호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2회말을 끝냈다.
배영수는 3회말 맞이한 위기도 노련하게 넘겼다. 유강남(안타)-최재원(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2, 3루 위기. 배영수는 안익훈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최민창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놓였다. 하지만 배영수는 박용택을 삼구 삼진 처리했고, 이어 정성훈의 우익수 플라이도 유도하며 무사히 3회말을 마쳤다.
배영수는 0-0 스코어가 계속된 4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형종(유격수 땅볼)-오지환(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배영수는 강승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유강남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배영수는 한화가 1-0으로 앞선 5회말 역시 ‘0’을 새겼다. 배영수는 2사 이후 최민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5회말을 끝냈다.
배영수는 이후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6회말 정성훈(유격수 땅볼)-이형종(포수 파울 플라이)-오지환(삼진), 7회말 강승호(우익수 플라이)-유강남(3루수 라인 드라이브)-최재원(3루수 땅볼)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것.
배영수는 한화가 2-0으로 앞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8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2사 상황서 박용택에게 추격의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배영수는 한화가 2-1로 쫓긴 8회말 2사 상황서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겨줬다.
한편, 배영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서 6승 7패 평균 자책점 5.23을 남겼다. 지난 6월 10일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완투승(9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따낸 이후 12경기째 승이 없었다. 그 사이 4연패, 잠실 3연패, 원정 3연패에 빠진 터였다.
특히 배영수는 통산 134승(116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는 김원형(전 SK)과 더불어 통산 다승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배영수는 20일 LG전서 호투를 펼쳐 통산 다승 단독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배영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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