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2년 만에 수원 징크스를 날린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수원보다 컸다고 밝혔다.
제주는 2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알렉스, 진성욱,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산토스, 이종성이 두 골을 만회하는 그친 수원에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제주는 17승6무7패(승점57점)를 기록, 선두 전북 현대(승점60)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그 동안 수원 상대로 부진했는데, 이겨야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절함이 수원보다 컸다. 그래서 첫 골과 같은 행운이 나온 것 같다. 전반 막판에 실점하면서 추격을 당했는데 후반 시작과 함께 윤빛가람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2015년 10월 18일 수원전 1-0 승리 후 컵 대회를 포함해 6경기 연속(1무5패)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2년 간 지속된 수원 징크스를 단 번에 날렸다.
또한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제주는 선두 전북을 맹추격하게 됐다. 조성환 감독은 “지금 순위는 개의치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10경기 무패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전북은 작년에 30경기 넘게 무패를 했다.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감독은 마지막으로 맹활약을 펼친 진성욱에 대해 “진성욱의 결정력이 좋아졌다. 물론 보완할 점도 있지만 아직 젊기 때문에 경험을 계속 쌓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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