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순재, 신구, 박소담, 김슬기가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대학생 L'Etudiante et Monsieur Henri' 출연을 확정했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대학생'은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Ivan Calberac)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됐고,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영화로도 제작됐으며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Ivan Calberac)가 연극과 영화 모두에서 극작, 각본, 연출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프랑스 특유의 유머와 짙은 감동을 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상큼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인생에서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상처,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쁨을 섬세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린 이번 작품은 올 연말 전 세대 관객을 만족시킬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30년 전 아내를 잃고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78세의 전직 회계사 앙리 역은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번갈아 맡는다. 앙리는 퉁명스럽고 거친 말투,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인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인물이다.
새로운 삶을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 역에는 박소담과 김슬기가 캐스팅됐다. 콘스탄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로 연이은 학업 실패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앙리의 도움으로 꿈을 찾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이 외에 앙리의 아들로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에 힘겨워하는 폴 역에는 이도엽과 조달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폴의 아내이며 특유의 발랄함을 가진 전형적인 프랑스 수다쟁이 아줌마 발레리 역은 김은희와 강지원이 맡는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대학생'은 오는 12월 15일 서울 종로구 동숭로 대학로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트홀에서 개막된다.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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