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가을에 왜 이렇게 잘 쳐?"
두산 박건우는 '가을남자' 허경민의 활약이 미스테리로 다가왔다. 허경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격은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타율 .257 3홈런 40타점 8도루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가을이 찾아오니 돌변했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400(10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볼넷도 3개를 골라 출루율이 무려 .538에 달한다. '공포의 9번타자'가 아닐 수 없다.
허경민은 '가을남자'로 통한다. 두산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5년에 허경민의 활약이 없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허경민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인 23안타로 두산을 대표하는 '가을남자'로 우뚝 섰다.
가을만 되면 폭발하는 허경민을 보면서 박건우는 궁금증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물었다. "가을에 왜 이렇게 잘 쳐?"
그런데 대답은 싱거웠다. 허경민은 박건우에게 "그냥 똑같이 한다"고 말했다. 박건우가 원하는 대답은 아니었을 터.
21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덕아웃에 있던 박건우는 포스트시즌인데도 평소처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허경민을 보면서 "인터뷰도 기계적으로 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가을야구가 마치 정규시즌의 한 경기처럼 익숙한 허경민이기에 가능한 장면이 아닐까.
[허경민(왼쪽)과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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