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어렵사리 6연패를 끊었다.
부산 KT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영환과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89-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6연패 사슬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2승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패, 시즌 성적 6승 8패가 됐다.
1쿼터는 KT가 24-18로 앞섰다. 박지훈과 웬델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KT는 이후 김영환의 연속 득점 속 꾸준히 앞서갔다. 김영환은 1쿼터에만 3점슛 2방 포함, 11점을 올렸다. 맥키네스도 9점을 보탰다.
2쿼터 주도권 역시 KT쪽이었다. 맥키네스의 득점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린 KT는 박지훈의 득점으로 5분여를 남기고 36-26,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박지훈의 우중간 3점슛에 이어 김영환이 3점포에 가세하며 점수는 어느새 46-31, 15점차가 됐다. 49-34, KT의 15점차 우세 속 전반이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선수들의 침묵 속 줄곧 끌려갔다.
3쿼터 초반만 해도 KT의 질주가 이어졌다. KT는 3쿼터 초반 19점차까지 앞섰다. 이 때부터 'KT 3쿼터의 악몽'이 재현됐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박구영의 3점슛, 블레이클리와 테리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48-55까지 따라 붙었다.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연속으로 올린 것. 이후 다시 11점차로 벌어지기도 했지만 함지훈의 3점포와 박경상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6점차를 만들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현대모비스가 득점할 때만 해도 대반전 드라마가 나오는 듯 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악몽을 겪은 KT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맥키네스와 김영환, 박지훈의 득점 속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KT는 6분여를 남기고 박상오의 중앙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KT는 1분 18초를 남기고 다시 5점차로 쫓겼지만 김영환의 연속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시즌 2번째 승리를 완성했다.
김영환은 3점슛 5방 포함, 2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연패 탈출에 큰 역할을 했다. 맥키네스 역시 27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윌리엄스도 14점 8리바운드를 보탰으며 박지훈은 9점과 함께 어시스트 4개를 배달했다. KT는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37-27로 우위를 보였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블레이클리가 23점 9리바운드, 함지훈이 16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최하위 KT에 발목이 잡히며 3연패에 빠졌다.
[김영환.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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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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