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갤럭시아SM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진영이 5주 남짓의 심사숙고 끝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고진영은 지난 10월 12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에서 개최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8시즌 L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고진영은 “LPGA투어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미국 진출의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투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시즌 1승과 신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K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을 아쉽게 놓쳤는데 만약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고진영은 초심으로 돌아가 미국 무대에 임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해야 하니 욕심내지 않고, 배운다는 자세로 투어에 임하겠다”라는 고진영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정이 되겠지만, 작은 일에도 큰 행복과 감사를 느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가끔씩 어려움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모두 똑같해 행복하다. 빠르진 않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구체적으로 “대회가 다 종료되면 잠시 휴식을 가진 뒤에 코치와 함께 스윙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체력훈련에 더욱 집중해서 몸 컨디션도 시즌 내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전지훈련은 해외에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일정 및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훈련 계획을 전했다.
고진영은 끝으로 “루키 시절부터 가족처럼 아껴주시며 격려해주시고, 매번 대회장에 갤러리로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클럽 분들과 많은 골프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이전처럼 대회장에서 매주 만날 수는 없지만 멋진 플레이와 좋은 소식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PGA투어 진출에 힘을 더해주신 하이트진로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하며, 새해에는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고진영이 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고진영은 오는 24일 경주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7을 치른 뒤 27일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후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개최되는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고진영. 사진 = 갤럭시아SM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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