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완 파이어볼러 최대성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KBO 2차드래프트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10개 구단은 KBO에 보호선수 40명 명단을 일찌감치 제출했고, 서로 공유했다. 그리고 이날 보호선수에 포함되지 않은 최대 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kt가 파이어볼러 최대성을 40인 명단에 넣지 않았다. 그러자 두산이 1라운드서 최대성을 선발했다. 대가로 3억원을 건네면 된다. 최대성은 2004년 롯데 2차 2라운드 9순위로 입단했고, 2014년까지 11년간 뛰었다.
그러나 2015년에는 4대4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옮겼다. 롯데 에이스 박세웅이 kt서 롯데로 옮겼던 그때다. 그러나 최대성은 묻혔다. kt서 활약이 좋지 않았다. 8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에 머물렀다. 2016년과 2017년에는 1군에서 단 1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kt는 최대성을 포기했다.
최대성은 150km대 후반의 빠른 볼을 구사하며 롯데에서 필승계투조로 뛰었다. 그러나 팔 스윙이 빠른 만큼 부상도 있었다. 2015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이후 내림새가 뚜렷하다. 하지만, 두산은 그를 택했다.
두산이 최대성을 택한 건 여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침 두산 불펜에는 마무리 김강률을 제외하면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다. 최대성으로서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두산 불펜은 이용찬, 이현승, 김명신 등 신구조화가 좋다. 사이드암 오현택을 롯데에 내줬으나 어차피 주력 불펜요원은 아니다. 당장 최대성이 두산 1군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충분히 몸을 만들 시간을 줄 수 있는 여건. 부담 갖지 않고 재기를 준비하면 되는 환경이다.
[최대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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