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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김제혁(박해수)이 야구영웅에서 옥살이하는 신세로 하루아침에 전락했다.
22일 밤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이 첫 방송됐다.
여자의 비명 소리가 울려 퍼진 뒤 제혁은 달아나는 남자를 붙잡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뉴스에선 제혁이 자신의 여성을 성폭행 한 최 모 씨를 특수폭행 한 혐의로 재판을 앞뒀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제혁이 집행유예를 받을 것이란 언론의 대대적 보도와 달리 재판부는 제혁의 폭력이 과잉 방위라며 징역 1년에 법정구속을 선고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넥센히어로즈 특급 마무리투수 김제혁이 서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엘리트 교도관 이준호(정경호)는 제혁이 교도소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눈빛부터 달라졌고 한시라도 빨리 만나고 싶어했다. 수감자들에 의해 신고식도 톡톡히 치렀다.
제혁에게 접견을 신청한 지호(크리스탈)는 툴툴거리면서도 "오빠 잘못한 거 없어. 그러니까 기 죽지 말라고. 우리 다 오빠 편이야"라고 말했다.
감옥에서 차츰 적응해 나간 제혁. 준호는 "우리 제혁이 겁나 피곤하겠네?"라고 걱정하고 제혁의 감방 생활을 지켜본 교도관은 "독방 달라 할 것 같아. 조금 맹 해. 호구 당하기 좋은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준호는 제혁이 "목동 또라이"라며 김제혁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듯했다.
제혁은 건달(이호철) 수감자의 텃새에 결국 폭발해 다퉜고 조주임(성동일)은 제혁을 징벌방으로 보내는 대신 은밀하게 불러 "신세 지금 갚으라"며 현금 3천만원 입금을 요구했다.
준호는 마침내 제혁과 마주했다. 친근한 인사를 나누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제혁은 준호에게 "이제 나 보러 온 거냐"고 섭섭해 했다.
2005년 가을. 광주일고 야구부 제혁과 준호는 프로 입단을 앞든 가운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됐다. 준호는 꿈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갔지만 구단 지명도 받지 못했던 제혁은 천천히 가보겠다며 재활 결심을 세웠다.
예고에선 제혁과 건달의 거듭되는 대립과 지호에게 "이상한 데야. 사람 살 곳이 못 돼"라고 털어 놓는 제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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