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 미드필더 이명주(27,서울)가 한일전 결과에 따라 동아시안컵의 성패가 좌우된다며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웨스트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북한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11명과 재활 중인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12명이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컨디션을 점검했다.
중국과 첫 경기에서 2-2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던 한국은 북한과의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2연승을 달린 개최국 일본과 오는 16일 우승컵을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명주는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대회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선수들 모두 일본전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안다. 결과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경찰철에 입대해 군복무를 한다. 그는 “지금 100%는 아니지만 이번 소집에서 잘해야 다음에도 대표팀에 올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러나 너무 신경쓰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캐치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북한전을 마치고 일본과 중국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이명주는 “일본은 항상 패스플레이가 뛰어나다. 상대방을 압박하든, 내려서든 그들의 패스를 잘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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