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손아섭-최형우-버나디나가 치열한 외야 부분 경쟁을 뚫었다.
손아섭(롯데), 최형우, 로저 버나디나(이상 KIA)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이었다. 3명의 선수에게 상이 돌아갔지만 박건우(두산), 김재환(두산), 최형우(KIA), 로저 버나디나(KIA), 손아섭(롯데), 민병헌(롯데), 나성범(NC), 이정후(넥센) 등 쟁쟁한 후보들이 가세하며 예측이 어려웠다.
총 유효표 357표 중 손아섭이 224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최형우는 215표, 버나디나는 190표로 뒤를 따랐다. 김재환(두산)은 140표, 박건우(두산)는 99표, 나성범(NC)은 66표로 아쉽게 타이틀을 놓쳤다. 슈퍼루키 이정후(넥센)는 56표를 기록했다.
먼저 손아섭은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335 193안타 20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최다안타 1위, 득점 2위, 도루 3위, 출루율 7위(.420), 타율 9위에 해당하는 기록. 8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40안타를 통해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손아섭은 "올라올 때마다 떨린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감독, 코치님들에게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형우의 활약도 강렬했다. 시즌에 앞서 대형계약을 통해 팀을 옮긴 그는 KIA의 안목을 입증했다. 142경기 타율 .342 176안타 26홈런 120타점으로 출루율 1위(.450), 타점 2위, 타율 6위, 장타율 7위(.576), 최다안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이적과 함께 통합우승을 맛보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형우는 "감사드린다. 변함없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짧은 소감을 말했다.
버나디나는 올해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139경기 타율 .320 178안타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며 득점 1위, 도루 2위, 안타 5위, 타점 공동 6위, 홈런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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