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야구하면서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올해 밖에 없을 것 같았다"
KIA 우승의 주역인 김선빈(28)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김선빈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김선빈은 357표 중 253표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득표율은 70.9%. 경쟁자로 언급된 김하성(넥센)은 86표를 받아 김선빈이 수상할 수 있었다.
다음은 김선빈과의 일문일답.
-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야구하면서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올해 밖에 없을 것 같았다. 올해는 내심 기대를 했다"
- 왜 올해 밖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나.
"(김)하성이가 너무 잘한다. 미래의 대형 유격수 아닌가. 내년엔 하성이가 받을 것이다"
- 너무 단언하는 것은 아닌가.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이렇게까지 잘 하진 못 할 것 같다"
- 군 제대 후 첫 풀타임 시즌인데 타격왕도 차지했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군 입대 전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그래서 올해는 다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만 하자고 다짐했는데 나도 놀랐고 아내도, 부모님도 다 놀랐다"
-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비가 많이 아쉽다. 한 자릿수 실책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내년엔 김민호 수비코치님과 준비를 더 잘 해서 한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겠다"
- 주로 9번타자로 나가 아쉬운 점도 있었을 것 같다.
"우리 팀은 모두 잘 친다. 나는 9번 타순 역할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쳤다. 타순 욕심은 없다. 선수들 덕분에 이런 성적이 나왔다"
-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통증이 심하지 않다. 내년 준비는 문제 없을 것 같다"
[KIA 김선빈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을 수상한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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