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강인해보이기만 하던 선수 시절과 다른 따뜻한 매력을 선보였다.
22일 밤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이 방송됐다.
박세리는 쿡 아일랜드에서의 이틀째 밤을 마무리하며 "몸도 힘들고, 적응도 힘들다. 여기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새로운 인연을 알게 돼 좋다"며 힘든 와중에도 즐거움을 찾았다.
다음날 아침 아나운서 김환은 박세리의 인성을 극찬했다. 김환은 장갑을 끼고 뭘 먹는 것이 가장 싫다고 했던 박세리가 멤버 중 유일하게 장갑을 끼고 생선을 뜯어 먹는 것을 보고 "누나가 언행일치가 안 된다"고 웃었다.
또 "강인할 것만 같았는데 소녀 감성이 있다. 말로는 맨날 힘들다고 투덜대지만 힘쓰는 일은 제일 열심히 한다. 따뜻한 사람이고 굉장히 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가수 겸 방송인 강남과 배우 이천희와 함께 지도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찾으러 다닐 때에도 온 몸을 던져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다.
박세리의 희생 정신은 코코넛크랩을 사냥할 때도 빛났다. 유리병을 찾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배우 이천희는 유리병을 찾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코코넛크랩을 발견했다. 하지만 코코넛크랩은 만만한 사냥감이 아니었다. 이천희와 강남이 막대기를 이용해 사냥하려 했지만 계속해서 실패했고, 결국 박세리가 나섰다.
박세리는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코코넛크랩을 공략했다. 방송은 이 대목에서 마무리됐지만 멤버들이 코코넛크랩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다음 주 예고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박세리가 코코넛크랩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대한민국 골프 여왕의 단단한 겉모습 뒤에는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있었다. 한 분야의 최고가 되려면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박세리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