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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이쯤 되면 '복덩이'다. 서울 SK가 4순위로 손에 넣은 신인 안영준이 SK의 선두권 추격에 힘을 보탰다.
안영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출전, 1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79-70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2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없앴다. 더불어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혔다.
안영준은 이날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꾸준하게 골밑을 돌파한 것은 물론, 압박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에 기여했다. 비록 1쿼터 중반 과감하게 시도한 덩크슛은 버논 맥클린의 블록에 막혔지만, 안영준의 패기만큼은 새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안영준은 경기종료 후 "우리 팀이 2017년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감독님도 200승을 달성하셔서 좋았다. '농구영신'은 처음이었는데, 몸 풀 때부터 몸이 가벼웠다"라고 말했다.
안영준은 이어 덩크슛이 맥클린에게 막혔던 상황에 대해 "(김)종규 형을 상대할 때는 생각없이 시도했다. 오늘도 찍혔다. 다음에는 성공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안영준은 SK에게 복덩이다.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양홍석(kt)과 유현준(KCC)이 얼리 엔트리로 참가해 2~3순위로 선발된 바 있다. SK가 경복고 재학시절부터 탄력과 공격력을 두루 지닌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안영준을 4순위로 지명한 데에는 행운도 따랐다는 의미다.
안영준은 "대학에서 2017년을 잘 마무리했고, 가장 좋아하는 팀을 오게 돼서 기분 좋은 해였다. 신인상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K는 김민수-최준용-최부경 등 포워드 자원이 두껍지만, 안영준은 19경기에서 평균 18분 34초나 소화하는 등 비교적 빠르게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기록은 5.8득점 3.4리바운드. 현재까지의 기량과 기록만 놓고 본다면, 안영준은 1~2순위 허훈(kt)과 양홍석보다 유력한 신인상 후보다.
안영준은 "경기에 나설 때는 수비에 80%의 비중을 두는 편이다. 감독님은 찬스 때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하라고 하신다. 감독님이 공격은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안영준.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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