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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SBS 김성준 앵커가 배우 정려원의 수상소감을 평가절하했다.
1일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2년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도 소름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네. 정려원한테 기대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아니었다.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걸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려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마녀의 법정'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마녀의 법정'이라는 드라마가 성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사실(성범죄가)감기처럼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지만, 가해자들이 드러내지 않는다. 이 드라마를 통해 성범죄에 대한 법이 강화되어서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고,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더 높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성준 앵커의 정려원을 향한 발언에 "시상식에서도 연기를 하란 말이냐", "진심으로 전한 수상소감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등의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성준 앵커는 트위터에 "제가 좋아하는 배우 정려원씨의 수상소감 가운데 성폭력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100% 공감합니다. 잘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용기를 얻었을겁니다. 그걸 탓하자는 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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