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광기, 간발의 차로 예선 탈락…숀 화이트 1위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지만, 예선의 벽을 넘진 못했다. 특히 이광기는 간발의 차로 결선 진출에 실패,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광기, 권이준, 김호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예선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이는 이광기였다. 이광기는 75.00점을 기록, 14위에 올랐다. 결선 진출 커트라인(12위)을 눈앞에 두고 아쉬움을 삼킨 것.

이광기는 런1에서 75.00점을 획득, 9위에 이름을 올려 결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다. 하지만 이광기는 런2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런2 코스를 완주했지만, 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 이광기와 예선 12위 켄트 칼리스터(호주)의 격차는 단 2.00점에 불과했다.

또한 권이준이 62.75점을 획득해 21위로 예선을 마친 가운데, 김호준은 54.50점으로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호준은 런2에서 한 차례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올림픽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숀 화이트(미국)는 예선 1위를 차지했다. 화이트는 공중 회전 연기를 실수 없이 선보이는 등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화이트는 1차 시기에서 93.25점을 받은데 이어 2차 시기에서는 98.50점을 획득했다. 화이트에 이어 스코티 제임스(호주·96.75점), 히라노 아유미(일본·95.25점)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광기(상), 권이준(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