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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동계올림픽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열심히 따라와준 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승훈,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3분38초52의 기록으로 노르웨이(3분37초32)에 뒤져 금메달을 놓쳤다.
비록 사상 첫 금메달은 실패했지만 한국은 빙속 강국들을 차례대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이승훈은 “그동안 고생해준 동료이자 후배들에게 고맙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대해선 “두 바퀴까진 나쁘지 않았는데 네 바퀴 이후 속도가 떨어졌다. 노르웨이가 워낙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아쉽지만 다음 올림픽에선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이승훈은 동생들이 준비를 잘 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월드컵은 몇 주에 걸쳐 하기 때문에 체력이 갈수록 떨어졌다. 그런데 다행히 올림픽은 동생들이 준비를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을 앞두고 하던대로 하자고 했다. (정)재원이가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편하게 타라고 했다”고 말했다.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이승훈은 이제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승훈은 “한바퀴를 돌 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다. 매스가 변수가 많지만, 자신 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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