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아쉽게 시범경기 데뷔전을 마쳤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은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오타니의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다. 투타겸업이 가능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입성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범경기를 앞두고는 경기 티켓 가격이 5배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일단 데뷔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회부터 난조였다. 선두타자 조나단 비야르에게 2루타를 맞은 그는 네이트 올프를 삼진 처리했으나 최지만을 볼넷을 내보낸 뒤 매니 피냐 타석 때 와일드피치에 이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실점했다. 다만, 계속된 1사 3루 위기는 극복했다. 피냐와 브렛 필립스를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와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것.
2-1로 앞선 2회도 힘겨웠다. 선두타자 키언 브록스턴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것. 이어 닉 프랭클린을 좌익수 뜬공 처리, 평정심을 찾았지만 에인절스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오타니는 에두아르도 파레디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최지만(27, 밀워키)은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 1안타 1볼넷의 감을 그대로 이었다. 최지만은 이날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0-0이던 1회초 1사 2루서 오타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3회 좌익수 뜬공, 4회 2사 1, 3루서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5-5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헤수스 카스티요에게 외야 가운데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2경기 연속 안타 및 멀티 출루. 대주자 웨스턴 윌슨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500이 됐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의 6-5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인절스는 1승 1패, 밀워키는 2승 1패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첫 번째), 최지만(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