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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도 감동을 안겨줄 준비를 마쳤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패럴림픽은 49개국에서 5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다 규모로 진행된다. 북한 역시 선수단을 파견하는 가운데 동계패럴림픽에 사상 첫 출전하게 된다.
동계패럴림픽은 휠체어 컬링,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장애인 스노보드,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알파인스키 등 6개 종목에서 80개 세부종복으로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신의현(창성건설) 등이 패럴림픽 메달 기대주다.
패럴림픽은 기존 동계올림픽 종목을 응용해 경기 방식이 다른 종목들이 존재한다. 평창올림픽에서 열풍을 몰고온 컬링은 동계패럴림픽에선 휠체어컬링으로 진행된다. 남녀 상관없이 5명의 선수가 한팀으로 구성되며 팀에는 최소 1명 이상의 여성이 포함되어야 한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자인 정승원(60)씨도 포함되어 있다.
일반 컬링과 휠체어 컬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위핑이다. 휠체어를 타고 빙판위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휠체어 컬링은 스위핑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선수가 스톤을 투구할 때 다른 선수가 휠체어 고정을 위해 휠체어를 잡아줄 수 있다. 반면 투구하는 선수는 휠체어 위에 발을 올려 놓아야 한다. 휠체어 컬링에서 투구하는 선수는 자신의 손이나 팔 이외에도 딜리버리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평창 패럴림픽 휠체어 컬링에는 12팀이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은 여자컬링대표팀 처럼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역시 기존 아이스하키와는 다른 장비를 사용한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썰매를 타고 빙판을 질주하며 경기를 치른다. 또한 썰매를 제어하기 위한 스틱과 퍽을 때리기 위한 스틱 등 2개의 스틱을 사용하게 된다.
패럴림픽은 휠체어 컬링과 장애인 아이스하키를 제외하면 설상 종목으로 경기가 열린다. 알파인스키는 기록 뿐만 아니라 장애등급별 가중치를 고려해 순위를 결정한다. 또한 스노보드는 장애 유형에 따라 종목이 나눠 진행된다.
평창패럴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에게 수여되는 메달도 평창올림픽과는 미세한 차이가 있다. 패럴림픽 메달에는 시각 장애인을 배려해 대회명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엠블럼이 점자로 새겨져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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