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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가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총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지명된 ‘셰이프 오브 워터’는 5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쓰리 빌보드’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쓰리 빌보드’는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으며 오스카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이 영화는 앞서 미국제작자협회상(PGA)을 수상하며 오스카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엔 ‘문라이트’ ‘버드맨’ ‘노예 12년’ ‘아르고’ ‘아티스트’ ‘킹스 스피치’ ‘허트 로커’ 등이 PGA와 아카데미를 석권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이다. 언어장애를 가진 엘라이자와 괴생명체의 사랑을 다루며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은 하나의 형태로 규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쓰리 빌보드’는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맨드), 남우조연상(샘 록웰) 등 2관왕에 그쳤다.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려는 엄마(프란시스 맥도맨드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도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3관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는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상을 가져가며 2관왕을 차지했다.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은 생애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파고'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다음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목록
작품상 = ‘셰이프 오브 워터’
남우주연상 = 게리 올드만(다키스트 아워)
여우주연상 = 프란시스 맥도맨드(쓰리 빌보드)
남우조연상 = 샘 록웰(쓰리 빌보드)
여우조연상 = 엘리슨 제니(아이, 토냐)
감독상 = 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
각본상 = ‘겟 아웃’ 조던 필레
각색상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제임스 아이보리
촬영상 = ‘블레이드 러너 2049’ 로저 디킨스
미술상 = ‘셰이프 오브 워터’
의상상 = ‘팬텀 스레드’
편집상 = ‘덩케르크’
시각효과상 = ‘블레이드 러너 2049’
분장상= ‘다키스트 아워’
주제가상 = ‘코코’ 리멤버 미
음악상 = ‘셰이프 오브 워터’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음향믹싱상 = ‘덩케르크’
음향편집상 = ‘덩케르크’
외국어영화상 = ‘판타스틱 우먼’
단편영화작품상 = ‘더 사일런트 차일드’
단편애니메이션 작품상 = ‘디어 바스켓볼’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 = ‘코코’
단편다큐멘터리상 = ‘헤븐 이즈 어 트래픽 잼 온 더 405’
장편다큐멘터리상 = ‘이카루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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