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신입 외국인투수 제이슨 휠러가 강렬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안정적인 투구로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휠러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송광민의 결승타, 하주석의 쐐기홈런 등을 묶어 4-1로 이기며 2번째 경기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시작한 휠러는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말에만 2명의 주자를 내보냈을 뿐이었다. 특히 6회말에는 1사 2루 위기서 김태완(좌익수 플라이)-박병호(중견수 플라이)를 연달아 외야 플라이 처리하기도 했다.
비록 휠러는 한화가 3-0으로 앞선 7회말 2사 상황서 김민성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정후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KBO리그 데뷔전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마쳤다. 휠러는 중간계투가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준 가운데 경기를 마무리, 첫 경기를 승리투수로 장식했다.
휠러는 이날 총 105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42개) 최고구속은 143km였다. 슬라이더(38개)를 주무기 삼은 휠러는 투심(15개), 체인지업(10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휠러는 경기종료 후 “개인 첫 승도 기분 좋지만, 팀의 시즌 첫 승리가 더욱 뜻 깊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상황에 따라 결정구로 사용한 게 잘 통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휠러는 더불어 “매 타자와의 승부에서 카운트에서 밀리지 않게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가 나오는 경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나의 공을 던지겠다”라고 전했다.
[제이슨 휠러.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